[마태 26,25]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2025. 4. 16. 09:06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5.4.16
성주간 수요일

누군가 당신을 팔아넘길 것이라는
말씀에 대한 유다의 질문입니다.
다른 제자들 역시
‘저는 아니겠지요?’라고 묻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팔아넘길 사람이 누구입니까?’라고
물었어야 마땅합니다.
그들의 질문 안에는
스스로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그분을 계속 따르겠다는
용기가 없는 것입니다.
누가 되었든 자신만 그 사람이 아니면 된다는
무책임함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생각의 중심에
예수님이 있지 않고 여전히
자기 자신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 수난의 슬픔은 어쩌면
그분을 죽이려는 자들로부터가 아니라
그분을 따랐던 제자들로부터
오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성주간 수요일입니다.
이 기간만큼은 제자들처럼 자신만 생각하는
삶에서 벗어나 예수님을 위한 기도를
봉헌했으면 합니다.
또한 오늘은 세월호참사 11주기입니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어른들의
무책임함이 빚은 슬픔입니다.
살았으면 어른으로 성장했을
그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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