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8,17] 나는 아니오.
2025. 4. 18. 10:22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5.4.18
주님수난 성금요일

오늘은 주님수난 성금요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날입니다.
아무런 죄 없는 한 인간을 죽이는 것은
하느님을 죽이는 일입니다.
설사 그 사람이 예수님이 아니라 하더라도,
하느님께서 온 우주를 다루듯 창조한
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씨앗은
‘당신도 저 사람의 제자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한
베드로의 답변입니다.
‘나는 아니오’.
‘나는 그 사람을 모르오’.
‘두려움’이 그를 삼켜 스승이며 주님이신
예수님을 거부합니다.
예수님을 직접 죽인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봅니다.
빌라도인가, 수석사제들인가,
성전 경비병들인가, 군중들인가,
못질을 했던 군사들인가.
예수님의 죽음은 한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생존을 지키려는 ‘두려움’을 지닌
모든 이에게서 온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도, 제자들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입니다.
삶에 대한 두려움으로 누군가를 외면하고 있다면,
우리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 오후 3시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시간입니다.
본당에서 십자가의 길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 8시에는
주님 수난 예식이 있습니다.
거룩한 성주간 전례에 참례하여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동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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