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1,12.14]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주소서

2025.4.1
사순 제4주간 화요일

다윗은 ‘구원의 기쁨을 주소서’라고
말하지 않고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 주소서’라고 말합니다.
잃어버렸던 것을 되찾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제 마음을 깨끗이’해야 합니다.

내 마음 안에는 여러가지
어지러운 걱정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일들이 내가 원하던 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분노로, 격정으로
이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분노에 휩싸인 사람은
어떤 말도 듣지 않습니다.
분노를 낳게 한 걱정도 사라지지 않고
결국은 분노의 노예가 되어버립니다.
점입가경입니다.

다윗은 오늘 복음환호송에서
구원을 청하기에 앞서 먼저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십시오’
하고 기도 합니다.
우리들이 직면한 걱정 앞에서
먼저 하느님의 뜻을 묻고, 고요속에서
잠시 마음을 가라앉혀야 하는 이유입니다.

구원은 없던 것이 아니라
이미 지니고 있었던 하느님 마음을
되찾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