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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 21,42]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2025. 3. 21. 08:39말씀묵상/말씀씨앗

2025.3.21
사순 제2주간 금요일


인류의 역사는 하느님의 은총에 대한
인간 배반의 역사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인은
소출을 받기 위해 종들을 계속 보냈지만
소작인들은 그 종들을 죽이고 매질합니다.
마지막에 아들을 보냈지만
소작인들은 그 아들마저 죽여 버립니다.
그들이 서 있는 땅이
주인이신 하느님의 것임을 망각한
인류의 어리석음입니다.

주목할 것이 있습니다.
소작인들은 주인을 배반했지만
주인의 명을 받들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의 눈으로 그들은
실패한 인생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내버려진 돌처럼 보이는
그들의 희생을 초석으로 삼아
하느님은 새로운 일들을 이루십니다.
인류가 계속해서 새로운 삶으로
변화되어 갈 수 있던 이유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희생이
끝이 아님을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나는 소작인인가
희생을 봉헌하는 주인의 충실한 종인가.
오늘의 화두입니다.